
옛날 옛날----
하늘을 덮는 듯한 시이나무 거목 밑에 작은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 집은 다 버섯같은 모양이었어요.
이 마을 사람들은 버섯을 아주 좋아해서 마을은 버섯촌이라고 불리고 있었어요. 거목의 밑둥에서 한 여자<아네라>가 한숨을 쉬었어요.
내일은 아네라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애인 <키아누> 가 아버지를 만나러 와요.아네라의 아버지는 버섯촌의 촌장이고 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말투가 아주 심했어요. 그런 아버지니까 이제까지의 애인은 다 겁을 먹거나 화를 내고 떠나갔어요.
이번에도 또 안 돼면, 더 이상 결혼 상대는 없어요.
“저…,아버지를 좋아하니까…,이 마을에서 같이 행복해지고 싶었는데…,하지만…,이제는…”
아네라는 슬퍼서 눈물이 똑 떨어졌어요.
그러자----
그것에 오랜지색 거인와 개 한 말이가 나타났어요.
“난 숲의 전사 보노롱. 네 소원을 이루기 위해 거목의 숲 ,<타스문>에서 왔다.롱”
“자! 소원을 빌자.멍! 하나만 이루어 줄 테니까.멍!”
보노롱과 공은 밝고 상양한 얼굴이었어요.
아네라는 지푸라기에도 매달리는 심정으로 소원을 빌었어요.
“우리 결혼을 아버지한테 허락을 받고 싶어요!!”
아네라의 필사적인 모습에 공은 놀랐어요.
“도대체 아버님은 어떤 사람이에요? 멍?”
아네라는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했어요.
“아버지는 얼굴 아주 무서워요. 게다가 예사로 사람에게 욕을 말해요. 내가 대리고 온 사람이 “세상에서 아네라를 제일 좋아합니다.” 라고 하면
“이 거짓말쟁이! 나보다 딸을 좋아하는 자는 있을 리가 없어!”
“아네라를 평생 지키겠습니다.”고 하면
“하지 못 하는 약속을 하지 마!”
부자이면
“뭘 해서 돈을 벌었는지 모르겠다. 믿을 수 없다!”
미남이면
“보기 좋은 녀속은 보잘것없는 놈들 투성이다!”…”
아네라는 고개를 저었어요.
“뭘 말해도 안 돼요…., 하지만 <키누아>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중에서 가장 상냥한 사람이에요. 저는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요. 만약 용서하지 못 하면 저는 이제 이 마을에서 떠날 수 밖에 없어요.”
아네라의 눈에서 또 눈물이 흘러내렸어요.
보노롱도 머리를 싸매었어요.
“우-우-웅---. 고집쟁이 아버지의 설득이라니… 그런것은 아주 어려운 것이야 롱”
“저……”
그때 작은 소리가 들려왔어요. 다들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여기요! 여기요!”
세상에! 버섯 밑에서 작은 요정이 손을 흔들었어요.
“우와! 너는 버섯의 요정이야?롱!”
“요정이 뭐에요.멍?”
“어떤 생물에도 살고 있는 영이야.롱”
작은 요정은 아직도 손을 흔들었어요.
“나는 <포로>. 버섯들 대신에 왔어.포.”
포로는 보노롱들한테 들릴 만큼 힘깟 큰 소리로 이야기했어요.
“촌장은 아주 성실한 사람이에요.포. 바람이 불면, 버섯들의 집이 날아가버릴까봐 산 속까지 보러와요. 포. 더운 날에는 응달을 만들어 주시고, 가뭄이 계속되면 강에서 물을 운반해 주세요.포. 촌장 덕분에 우리 버섯들은 건강하게 자라요.포! 버섯들은 모두 촌장한테 감사해요.포! 저도 촌장이 행복해지길 바래요.포!”
보노롱은 포로를 보자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알았어.롱. 그러면 웃음버섯을 찾아와 줘.롱. 너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어.롱”
포로는 놀랐어요.
“웃음버섯을 촌장님 한테 먹이려고요.포?”
“네, 그것을 먹으면 웃는 얼굴이 그치지 않게 되니까.롱. 웃는 얼굴이라면 뭘 말해도 상대방은 곧이 듣지 않아.롱”
아네라는 걱정 많았어요.
“잘 돼가요?”
공도 불안했어요.
“더 화낼지도 몰라. 공!”
하지만 보노롱은 자신이 있는 모양이었어요.
“해 보자!.롱. 하지 않고 후해하는 것 보다 상당히 좋아! 롱”
이제 키누아가 오는 날이에요. 그날은 아네라가 솜씨를 발휘하여 버섯요리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촌장의 스프안에 웃움버섯를 몰래 넣었어요.
촌장은 키다리인 키누아를 보자마자 무서운 얼굴이 되었어요.
“니가 키누아야! 유난히 키가 크구나. 대체 키가 큰 놈은…”아네라는 촌장이 욕을 꺼내는 것을 막았어요.
“아버지, 스프가 식어요. 스프 좋아하잖아요. 어서 드세요.”
“어-, 그래 그래."
꿀꺽 꿀꺽.
촌장음 키누아를 노려보며 욕을 계속했어요.
“키가 큰 녀속은 항상 사람을 내려다보고, 잘난 체하고 있으니까 마음에 안 들어. 하하하”
그런 것을 들어도 키누아는 싱글벙글하고 있어요.
그것도 그랬어요.
세상에! 촌장의 얼굴은 웃고 있 잖아요! 키누아는 욕을 먹어도 농담인 줄 알았어요.
촌장은 자신이 웃는 얼굴이라고 눈치채지 못했어요.
“너는 버섯에 대해서 아무도 몰라. 그런 놈은 이 마을에서는 살 수가 없어. 하하하”
키누아는
“아버님 그럼 가르쳐 주세요.”
라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어요.
촌장은 무서운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을 생각이었지만, 얼굴은 싱글방글하고 있으니까 아주 사냥한 것 같았어요. 촌장도 이상하게 느꼈어요. 아무리 욕을 말해도 키누아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촌장은 키누아의 욕을 게속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키누아한테는 다 따뜻한 말로 밖에 들리지 않았어요.
키누아는 쭉 웃는 얼굴로 촌장의 욕을 계속 듣고 있었어요.
“안돼겠다…”
촌장은 드디어 끈기가 떨어져서 눈에서 눈물이 흘려내렸어요.
“어떤 놈이야! 너 같은 자는 처음이야! 뭘 보고 웃는 게야. 하하하! 다 됐어! 마음대로 해. 하하하!”
키누아는 아주 기뻤어요.
“감사합니다!”
아네라는 놀랐어요.
“아버지 허락해 주실거에요!?”
촌장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어요.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 못 한 것이 억을해서 드디어 버기했어요.
“마음대로 해---! 하하하----!”
키누아는 그런 촌장의 마음을 모르고,
“그렇게 기쁜 눈물을 받았다니! 저도 감격적이에요!!”
하고 덩달아 기뻐했어요.
그로부터 며칠 후---
아네라와 키누아의 결혼식이 열렸어요.
마을 사람 다 모이고 북적거렸어요.
촌장은 쥐해서 키누아와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보노롱과 공과 포로는 하늘 위해서 바라봤어요.
공이 물었어요.
“이제부터 그 사람들은 괜찮을까?멍. 촌장은 진짜 화내지 않을까요? 멍”
포로는 웃으면서 말했어요.
“괜잖아.포. 그 촌장의 눈을 봐.포. 그것은 버섯을 보는 눈과 똑 같아. 포”
보노롱이 고개를 끄덕이었어요.
“포로의 얘기를 듣고 알았어.롱. 촌장도 사실은 욕을 하고 싶지 않아. 롱.
다만 아네라를 소중하게 생각한 나머지, 어떤 남자가 와도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었어. 롱”
보노롱 얼굴이에도 웃음이 나왔어요.
“그 눈밫이라면 괜잖을 거야. 롱. 이제부터는 두 사람의 행복을 열심히 지켜줄거야. 롱!”
끝